미얀마 군부, 네피도에 구금했던 여당 의원 석방

미얀마 군사 정부가 네피도에 구금했던 민주주의 민족동맹 소속 의원 약 400명을 석방했다.

 

해당 의원들은 의회 소집을 앞두고 네피도에 도착했으나 쿠데타로 인해 네피도 정부청사 단지의 영빈관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풀려난 의원들 대부분은 NLD 지도부의 지시를 기다리기 위해 귀가 조처에도 불구하고 네피도에 머무를 예정이다.

 

약 53년간 군부 독재를 이어가던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15년 총선을 계기로 수치가 이끄는 NLD의 승리를 인정하고 정권을 이양했다. 그러나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방군 총사령관은 첫 번째 군사정부 회의에서 선거 당국이 조사를 묵살했기에 이번 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직후 수치를 자택에 구금하고 문민정부의 각료 24명을 해임한 뒤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