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소식통

문화재 탐사 가치가 큰 '명량해전' 흔적 찾는다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8. 24.

명량해전이 벌어진 울돌목은 명량해전뿐만 아니라 교역을 위해 오가던 중국 선박이나 도자기를 실었던 선박이 자주 침몰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유물을 포함한 역사 흔적으로 문화재 탐사 가치가 커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진도 명량해전 해역에서 연근해 3차원 탄성파 탐사시스템(EOS3D)을 활용한 수중문화재 공동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탐사 지역은 명량해전이 일어났던 진도 앞바다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km 가량 떨어져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다량의 도자기와 전쟁유물 등을 발굴한 곳이다.

이번 탐사에 사용되는 연근해 3차원 탄성파 탐사시스템은 연근해 저수심 해역의 3차원 해저지질구조와 매우 얕은 지역의 매몰체를 고해상도로 영상화할 수 있는 기술로 수심이 얕아 중대형 탐사선박의 연안 접근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형 선박을 이용한 첨단 해저 탄성파 탐사기술로 지질연 연구진들이 주도해 개발했다.

이번 탐사 연구는 2027년까지 지속된다. 연구진은 EOS3D 시스템을 통해 해저유물의 크기와 상태, 종류 등을 3차원으로 탐사해 수중문화재 조사 및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수중문화재가 묻혀있을 만한 곳을 탐사 기술을 이용해 찾아내면 잠수조사를 통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는 방힉으로 탐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소중한 문화재 발굴과 보존을 위한 연구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