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하면서 이사회를 열고 전지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안건을 논의했다.
분사 방식은 LG화학에서 전지 사업부문만 물적분할 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을 위해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하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는 만큼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상장이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뉴스가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사업 전망에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알짜'인 배터리가 빠져나갈 경우 투자한 의미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주주가 분사한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나눠 받는 인적 분할 방식과 달리 물적 분할 방식의 경우 기존 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은 배터리사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전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석유화학이라는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재무적 시너지까지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 구조가 훨씬 유리하다”면서 “물적분할이 생존과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주가치 상향에 걸림돌이 될 요인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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