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치매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치매 환자뿐 아니라, 신체적ㆍ정신적ㆍ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치매 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며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정부는 환자들이 언제라도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 역시 지난해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파트너’ 수료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과거에도 자신의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점을 밝히는 등 치매 문제에 대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8년 5월 8일에는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친정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 오늘 이곳에 오니 우리 어머니를 뵙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밖에 미국 워싱턴 노인요양시설(2017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치매지원센터(2019년 6월) 등 각국의 치매 관련 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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