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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중국 노인, 전 재산을 단골 가게에 상속해 화제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11. 20.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88세의 마린(가명)씨가 자신의 전 재산을 가족이 아닌 단골 과일가게 주인에게 상속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씨는 몇 년 전부터 혼자 외롭게 살아왔다. 아내는 몇 년 전 세상을 꺼났고, 정신질환을 앓던 아들도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

 


마씨는 새로운 반려자를 찾을 생각도 했으나, 주변 노인들이 애인에게 돈을 뜯기는 모습을 보고 포기했다. 친척들은 부동산 증여를 부탁할 때를 제외하면 연락도 하지 않았다.

변변한 친구도 없었던 마씨는 산책을 하거나, 자택 인근의 과일가게 주인 샤오유씨와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들이 죽은 이후 마씨는 샤오유씨를 자신의 아들처럼 여기게 됐다. 아들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마씨는 당황해서 샤오유씨에게 연락했다. 샤오유씨가 한밤중에 마씨와 함께 아들을 병원으로 옮겼고, 친척들도 찾아오지 않는 장례식에서 마씨와 함께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다. 또 마씨가 쓰러져 의식을 잃었을 때도 샤오유씨가 그를 병원으로 옮겨줬다.

마씨는 2017년에는 공증사무소에 가서 300만위안(약 5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전 재산을 샤오유에게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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