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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이란, 반체제 언론인 교수형에 비난 쇄도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12. 20.

이란이 아마드뉴스의 설립자 루홀라 잠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란 혁명재판소가 지난 6월 잠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이란 최고법원이 확정하고 불과 나흘 만이다.

이란에서는 지난 2017년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이는 곧 지배계급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잠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자신이 만든 언론사 <아마드뉴스> 채널을 통해 시위 상황과 군경의 과잉 진압을 동영상으로 공유했다.

이란 검찰은 잠이 폭력을 선동하고 프랑스,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자 잠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프랑스로 망명했고, 프랑스 당국은 잠에게 경호를 제공했다.

하지만 잠은 지난해 10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체포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이란 사법부의 범죄에 격노한다"라며 "이란의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번 사형 집행의 배후"라고 비난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라며 "이란이 사형을 정치적 탄압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 인원이사회,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즉각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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