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홍콩의 한 남성이 휠체어에 탄 채 빌딩 등반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를 당하기 전 그는 아시아 암벽 등반 챔피언 자리를 4번이나 차지했고, 세계 랭킹도 8위까지 올랐을 만큼 실력있는 등반가였다.
그는 코우룽반도에 위치한 니나타워에 10시간 이상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건물을 오르기 시작했다.
높이 300m의 니나타워 꼭대기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250m까지 오르는데 성공하면서 홍콩에서 최초로 휠체어와 함께 등반한 사람으로 기록됐다.
척수손상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으로 한 이번 도전에 모인 기금은 약 520만 홍콩달러, 한화로 7억 4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어느 순간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나는 여전히 꿈을 꿀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도전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항상 약하고, 도움이 필요하고, 사람들의 연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장애인을 약한 사람으로 볼 필요가 없으며, 기회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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