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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식통

AI 챗봇 이루다, 서비스 중단 뒤에도 논란 지속

by 제이에스미디어 2021. 1. 22.

스캐터랩이 이루다 개발에 활용한 데이터 '카카오톡 대화 100억건' 때문이다. 이는 스캐터랩이 운영하는 또다른 서비스인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로부터 수집됐다.

 

연애의 과학은 이용자와 특정 대화 상대의 카카오톡 채팅 내용으로 서로의 애정도·친밀도를 분석하는 앱으로, 지난 2016년 출시됐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이루다 서비스 개발에 활용했지만, 그 방식은 합법적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루다가 정식 출시 후 특정 키워드에 답할 때, 은행과 예금주 명, 숫자 등이 포함된 문장을 답한 경우가 있었다. 스캐터랩은 비식별화·익명화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자 채팅 데이터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자열이었다.

 

스캐터랩이 특정 인물의 실명 등을 포함한 100건의 연애의 과학 이용자 채팅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개발자용 온라인 사이트에 수개월간 게재해 왔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스캐터랩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인물의 제보로 회사 내부 단체대화방에서 이용자들이 제공한 채팅 내용을 돌려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스캐터랩은 이 사안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단체대화방 대화 내역을 조사 중이며 파악된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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