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학교 문을 닫지 않을 방안으로 12~15세 청소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권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부터 해당 연령대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휘티 잉글랜드 최고 의료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학교 운영 차질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백신 접종 권고로 기울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1회 백신 접종 만으로 대부분의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2회 접종시 심근염 부작용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는게 이유다.
앞서 건강한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할 확률보다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트레이시 호그 박사와 동료들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감염 보다 심장 염증을 유발하는 화이자 백신 부작용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청소년들에게는 더 높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연구진이 지난 1~6월 12~17세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작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개월 간 기저질환이 없는 12~15세 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보다 백신 관련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4~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을 추정한 결과 건강한 남자 청소년의 경우 12~15세는 100만명당 162.2건, 16~17세는 100만명당 94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여성 청소년은 13.4건, 13건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의 감염율 기준 향후 120일간 건강한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할 확률은 100만명당 약 44명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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