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의료계 최초로 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됐다.3일 째 회복 중으로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 병원은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해 다른 선택지가 없는 시한부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의 동의를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동물 장기 이식 시에는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문제인데, 이번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러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내 당을 제거한 돼지 심장을 사용했다.
베넷은 수술을 앞두고 "죽거나 돼지 심장을 이식받거나둘 중 하나"라며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시도라는 걸 알지만, 마지막 선택"라고 말했다.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 수에 비해 기증되는 인간의 장기는 매우 부족해 동물 장기를 이식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다.
무함마드 모히우딘 메릴랜드 대학 동물 대 인간 이식 프로그램 책임자는 "만약 이번 수술이 성공적으로 판명난다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동물들의 장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OS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데이비드 클라센 박사는 메릴랜드 대학 병원의 이번 이식 수술에 대해 "동물 장기의 신체 이식 수술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 했다.
앞서 동물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1984년 영아에게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이식했으나, 21일간 생존 후 결국 사망했다.
'세계 소식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정부 BBC 수신료 2년간 동결 결정 (0) | 2022.01.21 |
---|---|
유럽연합, 바누아투 상대로 관광 비자 면제 유예 제안 (0) | 2022.01.14 |
중국과 할 말을 하면서 안정된 관계를 모색하겠다는 일본 (0) | 2022.01.05 |
일본, 도로와 철도를 모두 운행 가능한 차량 선보인다 (0) | 2021.12.29 |
나토 사무총장, 내년에는 러시아와 의미 있는 논의하겠다 (0) | 2021.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