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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식통

올해 첫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ETF 수익률 고공행진

by 제이에스미디어 2022. 3. 8.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금리 인상을 앞두고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 상품인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1만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종목은 지난 주 종가 기준 1만725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보다 더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종가는 2020년 6월22일(종가 1만 735원) 이후 최고치였다.

이 외에 KODEX 미국달러선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KOSEF 미국달러선물,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등도 일제히 전 거래일보다 오름세를 보이며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들 상품은 지난달부터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8시2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18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1214.20원으로 약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오른 수치다. 환율은 지난달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1190원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최근에는 6거래일 연속 1200원 선을 웃돌았다.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는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있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 금융 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진다. 변동성을 피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또 여기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도 더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준은 이달 중 올해 첫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한 고용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후행적이라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이미 한참 올려 놨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고용지표 회복세가 느려져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동안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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