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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식통

도쿄 오다이바 대관람차 재개발로 사라진다

by 제이에스미디어 2022. 3. 31.

도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오다이바의 쇼핑몰 ‘비너스포트’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기 어려웠던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이 지역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비너스포트가 23년만에 폐점하는 마지막 모습을 직접 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이들이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도쿄 관광지 오다이바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오다이바는 1980년대 버블 경제 시기에 도쿄만 린카이(臨海) 부도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지역. 1993년 레인보 브리지, 1995년 전철 유리카모메선 등이 개통된 이후 후지TV 등 기업 사옥과 호텔, 대형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선 재개발 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폐점한 쇼핑몰 비너스포트는 1999년 8월 개관 이래 약 2억명이 방문한 오다이바의 대표적인 명소다. 2010년대에는 일본 정부의 관광 진흥과 엔저 정책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잇따랐다. 유럽 거리를 모티브로 한 매장 내부와 분수대, 시간마다 색이 변하는 천장의 하늘 이미지, 갖가지 조명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대관람차는 쇼핑몰과 오다이바의 상징으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 시설이 노후하고, 접근성도 떨어지면서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오다이바의 대형 온천 ‘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오에도온센)’는 지난해 9월 폐점했다. 도쿄의 거의 유일한 대형 온천 시설로, 한국 관광객에겐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을 보내며 비행기 탑승을 기다릴 수 있는 저가 호텔 대용 시설로 유명했다. 비너스포트 바로 옆에서 도요타자동차가 운영하던 대형 자동차 전시관 ‘메가웹’,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자주 찾던 공연장 ‘제프 도쿄’는 올 들어 문을 닫았다. ‘오다이바 대관람차’는 오는 8월 말 운영을 종료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비너스포트 일대 재개발을 추진하는 모리빌딩 측은 “비너스포트는 아무것도 없던 오다이바 일대에 사람을 모으는 첫 번째 목적을 완수했다”는 입장이다. 2008년 재개발을 추진하려 했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지금까지 미뤄졌다는 것이다. 모리빌딩은 이 일대에 오는 2025년까지 스포츠와 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 대형 아레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게임 회사 코나미, TV 아사히도 인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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