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중 ‘특혜 휴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 장관 보좌관이 해당 부대에 병가 연장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미래통합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무단 군 휴가', '황제휴가 논란' 의혹 관련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서씨 소속 군부대 장교들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에게 휴가 연장을 문의하는 전화를 받은 사실을 밝힌 내용이다.
신 의원의 보좌관이 서씨 소속 군부대 대위 A씨, 중령 B씨와 통화한 내용이다. 이날 공개한 분량은 총 78분 중 3분에 해당한다.
휴가 행정책임자인 A 대위는 추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로부터 서씨의 휴가 연장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당사자다. A 대위는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보좌관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A 대위는 또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도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지원장교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고, 지원장교가 안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통화내용을 들어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씨가 21개월 군복무 중 58일이나 휴가를 다녀왔고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 사이엔 총 23일간 이례적인 장기간 휴가를 가는 혜택을 누렸다"면서 "군 생활을 40년 한 저로서도 금시초문의 엽기적 '황제 휴가 농단'이자 '탈영' 의혹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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