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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식통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6억이하 아파트 30%로 감소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9. 27.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9억원 넘는 아파트 비중은 3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감정원 월간 서울아파트 매매 시세현황(2017.5~2020.6)′을 분석한 결과로 서울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2017년 5월 67.3%에서 올해 6월 29.4%로 급감했다.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는 15.7%에서 39.8%로 비중이 2.5배로 늘어났다. 15억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 비중은 3.9%에서 15.2%로 확대됐다.

 

서울 자치구 중 6억원 이하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동구였다. 2017년 5월에는 6억 이하 아파트가 74.9%에 달했지만, 지난 6월에는 8.9%로 급감했다. 그 사이 9억원 초과 아파트는 0.4%에서 49%로 급증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집값이 크게 뛰며 6억 이하 아파트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마포구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2017년 5월 당시 54.3%였으나, 올 6월에는 6.1%에 그쳤다. 이에 반해 9억원 초과는 7.1%에서 61.3%로 늘어났다. 성동구도 6억원 아래 아파트가 60.6%에서 2.4%로 줄고, 9억원 초과는 5%에서 65.6%로 증가했다.

 

‘6억 소멸' 현상은 강북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다. 원래 중저가 아파트가 많았던 성북구의 경우 6억원 이하 아파트가 97%에서 33.6%로 대폭 줄었다. 동대문구는 88.9%에서 26%로, 서대문구는 88.6%에서 26.5%로 쪼그라들었다. 3년 전엔 해당 지역 내 대부분 아파트가 6억원 아래였는데, 지금은 3분의 1 가량만 남은 셈이다.

 

고가 주택이 많았던 강남지역은 15억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현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강남구의 15억 초과 아파트 비중은 26.8%였으나, 올 6월엔 73.5%로 급증했다. 강남구 아파트 4채 중 3채가 주택담보대출 금지 기준인 초고가 아파트가 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2.4%에서 67.2%, 송파구는 5.3%에서 43.1%로 초고가 아파트 비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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