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정규경기 마지막경기에서 기습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7년간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마지막 안타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번트 안타를 쳤다.
휴스턴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찔러 1루로 전력 질주한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곧이어 대주자 윌리 칼훈에게 1루를 양보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루그네드 오도르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추신수를 뜨겁게 끌어안았고, 추신수는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달 8일 경기 중 오른 손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는 팀원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수다"면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한번이라도 더 톱타자로 출전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FA 계약을 맺은 추신수의 레인저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하루였다.
추신수는 내년에도 계속 현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으로 돌아가 KBO리그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빅리그에서 뛰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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