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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식통

상온 노출 백신, 접종 407명 건강상태 확인 중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9. 28.

상온 노출’이 의심되어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407명으로 늘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소 2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이상반응을 추적·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례 없는 사고인 만큼, 향후 나타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상온 노출 가능성이 있는 정부조달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407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지난 25일 기준 224명에서 주말 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질병청이 지난 21일 밤 무료접종 중단을 결정했지만, 접종자를 대상으로 사용된 백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례가 늘고 있다.

 

질병청은 “아직 이상반응 발생 보고는 없는 상태”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접종 현황 및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매일 유선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접종일로부터 1주일간 집중 모니터링(유선 또는 문자)하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신성약품을 통한 독감 백신 물량이 578만명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상온 노출 가능성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차로 품질 검사를 의뢰한 백신 물량은 750도스(1도스=1회접종분)이며, 현장조사를 통해 검사 대상을 2차로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며 안심하라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접종자에 대한 장기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접종 중단 백신이 안전한지 유효한지에 대해 결론을 못 내린 상태”라며 “최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대 독감 면역 효과가 지속되는 6개월까지 백신 접종자들의 이상반응을 감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는 “접종자들에게 부작용에 대해 알리고 부작용이 발생할 시 보건소를 통해 질병청에 즉시 보고될 수 있도록 백신 이상반응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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