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승만 추가하면 12년 만에 리그를 제패하고 양대 리그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로 넘어간다. 이 경우 탬파베이 중심타자 최지만(29)은 한국인 야수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입성할 수 있다.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팀을 웃기고, 울렸다. 알투베는 1회 말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알투베는 1-0으로 앞선 6회 초 수비 때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알투베는 6회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로의 타구를 잡은 뒤 병살을 노려 2루에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잡기 어려운 바운드가 돼 뒤로 빠졌다. 알투베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송구 실책.
득점 찬스를 잡은 탬파베이는 곧바로 얀디 디아스의 중전 안타, 조이 웬들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마누엘 마르고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연속으로 나온 몸에 맞는 공으로 얻어 점수를 3-1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헌터 렌프로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5점째를 안겼다.
휴스턴은 마이클 브랜틀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8회와 9회, 연거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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