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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맞은 17세 남성 이틀 뒤 사망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10. 20.

국내에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17세 남성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접종받은 백신은 신성약품에서 유통을 했던 무료 독감 백신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 14일 낮 12시께 민간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뒤에 이틀 만인 16일 오전 숨졌다.

 

 

질병청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0대 사망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로 보고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라는 인과관계는 파악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먼저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10대가 접종한 백신은 ‘상온 노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이 유통시킨 제품은 맞지만, 적정 온도를 벗어나거나 백색 입자가 생겨 회수 또는 수거된 백신은 아니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현재로서는 (사망 원인을) 단정해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통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은 접종 직후에 일어나는데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지금까지 독감 백신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망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통계는 확인해보겠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8일까지 질병청에 접수된 독감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모두 353건으로, 알레르기 반응(99건)과 국소 반응(98건), 발열(79건) 등을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이 가운데, 정부가 회수하거나 수거한 백신 제품으로 인한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모두 8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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