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조선시대 영조(英祖)의 장손 ‘의소세손(懿昭世孫, 1750~1752)’의 무덤인 ‘의소묘(懿昭墓)’ 원당(願堂)에 대한 실체를 밝혀준 <봉원사 의소제각 편액(奉元寺 懿沼祭閣 扁額)>과 <봉원사 칠성각(奉元寺 七星閣)>을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2011년, <봉원사 칠성각>의 불단을 수리하면서 발견된 <봉원사 의소제각 편액>은 서울시의 문화재 지정조사 과정에서 ‘건식 탁본’과 ‘자외선 촬영’을 진행하여 정확한 각자(刻字)를 판독하였다.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봉원사 의소제각 편액>은 사변형(四邊形)의 형태로, 가로와 세로선대(갓)에 봉이 달려 있는 구조이다. 각판(알판)의 글자는 인위적으로 끌을 이용해 깎아내었고, 바탕칠 또한 도구를 사용해 강하게 벗겨진 상태이다. 각자 분석 결과 ‘의소제각(懿昭祭閣)’ 4자(字)를 양각(陽刻)하였음이 확인되었다.
편액에 각자된 <의소제각>은 영조(英祖)의 장손이며 정조(正祖)의 동복형(同腹兄)인 의소세손의 명복을 축원(祝願)하기 위해 건립된 전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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