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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인도 원인불명 집단발병, 환자 대부분 중금속 검출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12. 14.

인도 남부 지역에서 최근 원인 모를 집단 발병으로 50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가운데 환자 대부분의 혈액에서 납과 니켈 등 대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지난 주말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는 원인 모를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속출했다. 이들은 메스꺼움부터 발작 증세, 구토와 두통, 불안 등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기도 했다.

전인도의학 연구소 등의 전문 인력이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마신 식수와 우유 등에서 중금속들이 다량 검출됐다.

 

보건 당국은 엘루루와 인근 지역 식수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당국은 환자에게서 확보한 뇌척수액과 현지 음식, 물 등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농약이나 모기 살충제에 쓰이는 유기염소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유기염소 또한 가능성 중 하나"라며 "환자들의 혈액 검사에서 이렇다 할 전염병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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