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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강력한 사임 압박

by 제이에스미디어 2021. 6. 4.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 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강력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내 다수의 학자와 유력인사 등은 최근 성명을 통해 아바스가 자치정부 수반,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 파타당 대표 등 모든 공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최근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인티파다'는 아바스 수반, 그리고 그의 정책과 권위가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움직임은 15년 만에 치르기로 했던 팔레스타인 선거를 동예루살렘에서 투표 진행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격 연기한 아바스 수반에 대한 일부 정파들의 반발과 맞물려 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주도하는 파타당과 최대 라이벌 하마스를 포함한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거국 연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압승으로 끝난 2006년 선거 결과를 무효로 했던 아바스 수반이 이번에도 선거에 패할 것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경쟁 정파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아바스는 지난 2005년 1월 자치정부 수반으로 선출됐다.

수반 취임 이듬해인 2006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는 하마스가 압승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 속에 아바스가 주도하는 파타당은 하마스와 '가자 전투'를 치렀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2009년에 임기가 만료된 아바스 수반은 하마스와의 정치적 대립을 이유로 선거를 치르지 않은 채 임기를 이어가 정통성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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