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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식통

코로나로 MBTI 성격유형 검사 새로운 문화형성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8. 10.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이 잦아져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며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MBTI` 심리 검사가 젊은 층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MBTI는 여러 문항의 답변을 종합해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심리 유형 검사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MBTI별 이상형 특징`, `MBTI별 시험공부할 때 유형`, `MBTI별 연애 궁합` 등 과거 `혈액형별 성격유형`과 비슷한 형태의 다양한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도 MBTI 유형으로 본인을 소개하거나 같은 유형끼리 오픈카톡방에 모여 대화하며 동질감을 느끼는 문화가 10~30대에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 등 4가지 지표를 조합해 16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미국 심리학자가 1921년부터 1975년에 걸쳐 만들었으며 국내에선 199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온라인 상에서 MBTI는 하나의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MBTI를 주제로 한 인터넷 카페 회원이 6만명을 넘어서고 `MBTI는 과학`이라며 맹신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MBTI 무료테스트는 공식 검사가 아니라 신뢰도가 떨어진단 지적이다.

 

 

심리평가기관 어세스타의 김명준 대표는 "무료 MBTI로 알려진 16 Personality라는 검사는 신뢰성과 타당성을 입증받지 못한 검사"라며 "자세히 보면 문항 어디에도 `MBTI`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무료 심리검사를 통해 잘못된 결과를 접하거나 왜곡된 해석으로 자신과 타인을 판단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사람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는 없다“ 며 ”MBTI 해석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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