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당국에 따르면 시내 음식점, 술집, 상점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공원 등 공개된 모든 장소에서 5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된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딜레크 칼라이저 베를린주(州) 보건장관은 “코로나19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베를린 시민들에게 사교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고 경고했다.
독일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베를린 중심 4개 구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50명 꼴로 발생했다.
이는 야간에 술집이나 식당 내에서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유흥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독일 전체의 신규 확진자는 9월 중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7일에는 399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에 유럽 주요국들의 봉쇄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AFP통신은 “유럽 내 누적 감염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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