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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미국 대선 결과에 중국의 애매모호한 반응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11. 14.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것은 미국 내에서 아직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미중 관계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인 이유로 예측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갖고 바이든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은 바이든이 이미 당선을 선언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선거 결과가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제관례에 따를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양국이 소통과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중미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축하 대신 “주목하고 있다”는 애매모호한 반응으로 그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년 전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 선언 몇 시간 만에 축하했던 것과도 차이가 있다.

 


중국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이처럼 법률적으로 명백하게 바이든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 고문인 스인홍 인민대 국제대계학원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 내에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다 중미 간 관계가 매우 나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은 축하 인사를 건네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느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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