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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인도 코로나 환자 사이에 치사율 50% 털곰팡이 급증

by 제이에스미디어 2021. 5. 20.

인도에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털곰팡이증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인도 카르나타카주 라이처르시에서 처음 보고된 환자는 최근 코로나19에서 완치된 55세 남성이다.

뭄바이시가 속해 있는 마하슈트라주는 피해가 가장 극심하다.

털곰팡이는 흙이나 썩은 과일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에 감염되는 털곰팡이증은 희귀한 감염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털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서 가끔 발견된다. 하지만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나 음성 판정 후 회복하고 있는 이들이 잇따라 털곰팡이에 감염되고 있다.

현지 의학계는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염증 방지를 위해 복용한 스테로이드가 털곰팡이 감염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테로이드가 면역력을 떨어뜨리면서 곰팡이균 감염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털곰팡이증을 앓더라도 8주가량 항곰팡이 정맥 주사를 맞으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은 감염이 진행된 이후 뒤늦게 병원을 찾고 있아 전이를 막기 위해 안구나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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