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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홍콩에서 코로나 재감염 첫 사례 나왔다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8. 27.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가 재감염된 사례가 처음 나왔다.


올해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3세 남성이 이달 15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5일 유럽발 항공편으로 홍콩에 들어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환자는 3월에는 약한 증상을 앓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번에는 무증상이었다. 이전 코로나19 재감염은 몸속에 남아있던 미량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해 증상을 일으킨 사례였지만 이번엔 이전과 다른 돌연변이 바이러스 감염이다. 이 때문에 백신이 코로나19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부 사례인 만큼 아직 ‘백신 무용론’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연구팀이 남성의 몸에서 나온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3월에 감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번에 감염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일부 달랐다. 한 번 감염된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아 있던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재차 감염됐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공식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홍콩대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임상 감염병’에 제출해 게재가 확정됐다고만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집단면역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를 평생 막을 면역을 갖지 못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집단면역은 인구 중 충분한 수가 감염돼 면역력을 얻으면 전염병이 전파되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인구 중 대다수가 감염병에 걸리거나 백신을 맞아 면역력이 생기면 집단면역이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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