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는 11월 3일 대선 후보로 출마해 공식 확정됐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부터 단 한 명의 대의원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 경선 성적표를 자랑하며 주별 결과가 모두 취합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 지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선출해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구도가 확정됐다.
공화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는 “4년 더!”를 외치는 대의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등장해 “그들(민주당)을 정말 환장하게 만들고 싶으면 ‘12년 더’라고 말하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나라는 끔찍한 방향 또는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코로나19로 인해 확대 도입된 우편투표가 대선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그들(민주당)은 코로나19를 활용해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편투표에 대해 “공정하지도, 옳지도 않다. 표를 계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바이든과 민주당에 ‘급진좌파’ 색깔을 입히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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