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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식통

에티오피아 국무총리자문 메쿠리아 장관, KAIST 최우수 졸업

by 제이에스미디어 2020. 9. 13.

에티오피아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Mekuria Teklemariam) 에티오피아 국무총리자문 장관이 KAIST 기술경영학부 글로벌IT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메쿠리아 장관은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나라"라며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해 성공사례를 보유한 국가의 성장 원동력을 학문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었다"고 유학 배경을 밝혔다.

최빈국에서 강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사례를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자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이후 메쿠리아 장관은 KAIST에 지원했다.

6개월 여의 준비 끝에 2015년 KAIST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메쿠리아 장관은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메쿠리아 장관의 의지를 확인한 에티오피아 정부는 9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그의 유학에 관한 투표를 진행했다. 다수의 위원이 국가 발전을 위해 학업을 선택한 그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고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에서 국무총리자문 장관으로 직위를 변경한 끝에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다.

메쿠리아 장관은 "학업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가치들로 인해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 적용해보고 싶은 한국의 정책 사례로 새마을 운동,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IT 활용기술 교육프로그램 등을 꼽은 메쿠리아 장관은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는 "어느 자리에 있든 자신의 몫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한국인들의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봤다"며 "한국과 KAIST에서 배운 것들을 에티오피아에 적용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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